지난 2018년 일본의 유효구인배율이 1.61배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의 비율로서 유효구인배율이 1.61배라는 것은 구직자 1명에게 평균적으로 1.61개의 일자리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고도성장기였던 1973년의 1.76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서, 완전고용을 상회하여 구인난이 발생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야간에는 문을 닫는 일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신규 구인수 1,562,202명, 신규 구직자 2,690,900명으로 구인배수는 0.58배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 취업한 사람은 691,587명에 불과해 취업률은 25.7%에 불과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수 대비 신규 구직자의 수로서, 신규 구인수 1명에게 0.58개의 일자리만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일본과 한국에서 정반대의 구인난과 구직난이 벌어지면서, 한국 구직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한국 구직자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교육포털 에듀팡을 운영하는 ㈜포워드퓨처와 일본 최대의 취업포털기업 AIDEM 그리고 일본의 교육기업 KANDO, 그리고 HMC홀딩스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한국 인재를 일본의 일자리에 취업시키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에듀팡이 선발한 일본 취업 희망자를 HMC홀딩스에서 교육시키고, 이들에게 AIDEM에서 알선된 일자리를 소개하여 취업시키며, 이들이 일본으로 건너가면 KANDO에서 일본 내 심화교육과 컨설팅으로 정착을 돕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사업모델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역할이 분명하고 구체적이기에 보다 안정적인 일본 취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사업협약 후 체결 후 에듀팡 여원동 대표는 “한국의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지만, 정보부족과 정보의 검증이 힘들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 취업 후에도 적응에 실패하여 돌아오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콘소시엄은 정보제공부터 교육, 선발, 일본내 정착과 취업, 추가 심화교육까지 One-Stop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본 취업이 보다 쉬어지고,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히며, “한국과 일본의 일자리 불균형을 해소하고, 양국간의 관계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작은 기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